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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르타막스가 알고보니 불량 휘발유?… 네티즌, 차량 무더기 고장 ‘폭로’

퍼르타미나 주유소 / CNBC 인도네시아

퍼르타막스(Pertamax, Ron92)를 주유한 차량이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책임 공방이 일고 있다.

차량 연료로 퍼르타막스를 사용했다가 엔진이 망가졌다는 피해 사례를 접수한 퍼르타미나 파트라 니아가(PT. Pertamina Patra Niaga, 이하 퍼르타미나)가 진상 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26일 콤파스가 보도했다.

엔진 고장 신고는 서부자바 보고르의 찌비농(Cibinong, Bogor)에서 접수됐다.

퍼르타미나의 기업비서 헤피 우란사리(Heppy Wulansari)는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 폭로
최근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SNS)에 퍼르타막스를 넣고 차가 고장났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1분 24초 분량의 영상에서 운전자는 훼손된 연료펌프필터를 보여주며 “가솔린용 연료펌프필터가 심각하게 훼손돼 있었다. 막 채운 연료를 모두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이하츠 치비농(Daihatsu Cibinong)도 동일한 엔진 손상으로 이곳에서 수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한 또 다른 네티즌에 따르면 촬영 배경이 된 정비소에는 이틀새 18대의 차량이 같은 문제로 맡겨졌다.

네티즌이 올린 영상에 공개된 가솔린용 연료펌프필터 / X 캡처

한편 퍼르타미나가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의 차량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르타미나는 모든 주유소의 연료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피 우란사리는 “지난 금요일부터 모든 연료의 샘플을 채취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료 점검을 위해 반둥공대 산하 연구 및 산업 제휴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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