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1일 금요일

INNI-POLITICS-TOP

INNI-POLITICS-SUBTOP

Home정치/사회“살인 사건 덮어줄게”… 50억 루피아 받아 챙긴 인니 경찰

“살인 사건 덮어줄게”… 50억 루피아 받아 챙긴 인니 경찰

살인사건 피의자들로부터 50억 루피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빈토로(Bintoro) 경정 / 콤파스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수십억 루피아의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이 적발됐다

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카르타 경찰청 범죄수사국장 빈토로(Bintoro) 경정은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아리프 누그로호(Arif Nugroho, 이하 AN)와 무함마드 바유 하르탄토(Muhammad Bayu Hartanto, 이하 MBH)로부터 50억 루피아(약 4억4000만원)를 갈취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N은 건강검진소 프로디아(Prodia) 소유주의 자녀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두 피의자가 빈토로 경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민간 경찰감시단체인 인도네시아폴리스워치(IPW)가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수긍 뜨구 산토소(Sugeng Teguh Santoso) IPW 대표는 27일 기자들에게 “빈토로 경정이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돈을 건넨 후에도 수사가 계속되자 피의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AN와 MBH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할리 데이비슨 스포츠스터 아이언, BMW HP4 레이스를 포함해 총 200억 루피아(17억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긍 IPW 대표는 “갈취 당한 돈은 50억 루피아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빈토로 경정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와 MBH는 작년 4월 남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16살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당시 호텔로 10대 소녀들을 불러 즐겼는데, 그 중 한 명이 마약이 든 술을 마시고 사망했다.

빈토로 경정은 뇌물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의자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다”며 “은행 계좌를 당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경찰청은 빈토로 경정을 포함해 4명의 경찰관이 윤리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TODAY NEWS HEADLINES

INNI-POLITICS-SIDE-A

INNI-POLITICS-SIDE-B

최신 기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cured By mini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