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공개… 9일부터 공모주 청약 시작
신한금융, 미래에셋, 네이버 투자가치 상승 기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부깔라빡(Bukalapak)이 기업공개(IPO)를 시작했다. 7월 9일부터 19일까지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이번 기업공개로 부깔라빡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진입한 인도네시아 첫 유니콘이 되었다.
부깔라빡은 IDX 상장을 통해 IDR 21조 9000억(1조7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시장 안팎에서는 부깔라빡이 IPO를 통해 IDR 4조2000억(약 33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2010년 설립한 부깔라빡은 도꼬페디아(Tokopedia), 트래블로카(Traveloka), OVO와 함께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기업 중 하나다. 현재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7350억원)로 평가 받는다. 부깔라빡은 1,350만 명의 온라인 판매자와 1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부깔라빡은 신용카드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아닌, 현금을 활용한 에스크로 시스템을 정착시켰고 이를 통해 현금에 친숙한 인도네시아 고객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다. 부깔라빡은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주요 서비스와 별도로 전기 토큰 결제, 수도요금 결제, 기부금 결제, 티켓 구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꼬페디아, 라자다 및 쇼피와 경쟁하고 있다. 가맹점 확보를 위해 유사 플랫폼들 중에서 가맹수수료가 가장 낮은 0.5%이다.
한편 부깔라빡의 IPO 시장 진출로 인해 신한금융, 미래에셋, 네이버의 투자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9년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부깔라빡 시리즈 F 라운드 투자에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와 네이버도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 그로스펀드’를 통해 부깔라빡에 5000만 달러(약 56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0.38%를 보유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