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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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학생들을 군 막사로?”… 논란의 갱생 프로그램, 교육인가 처벌인가

데디 물야디 서부자바 주지사 / 미디어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주지사 데디 물야디(Dedi Mulyadi)가 문제 학생들을 훈련소에 입소시켜 군사훈련을 받게 하는 갱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데디 주지사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범죄에 연루된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군대식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갱생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규율과 책임감을 가르치는 동시에 지역사회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자바 주정부는 군과 협력해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군 막사 30~40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상 학생은 학교 및 학부모의 동의를 거쳐 선발되며, 이들은 학업을 중단하고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군대식 훈련을 받게 된다.

교육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스마랑주립대(UNNES) 교육심리학부 커리큘럼 연구소의 에디 수칸(Edi Subkhan) 소장은 해당 정책이 교육체계를 파괴하고, 학교 교육의 신뢰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디 수칸은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 사회, 학부모, 교육계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자바가 추진하는 갱생 프로그램은 특정 학생들을 차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군사식 훈련이 학생들의 행동 개선에 효과가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문제 행동은 사회적 환경, 가정 내 갈등, 그리고 폭력 문화가 대물림되는 과정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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