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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보존림이 매물로?”… 인도네시아, 해외 플랫폼 섬 매각 소식에 '규탄'

“보존림이 매물로?”… 인도네시아, 해외 플랫폼 섬 매각 소식에 ‘규탄’

프라이빗 아일랜드(Private Islands Inc.)에 매물로 올라온 인니 섬들 / 프라이빗 아일랜드 캡처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영토의 섬들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매물로 올라온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농지·공간계획부 장관 누스론 와히드(Nusron Wahid)는 개인이 섬 전체를 소유하거나 매각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22일 누스론 장관은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의 모든 섬은 개인이 소유할 수 없으며, 해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일은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서누사뜽가라주의 빤장섬(Pulau Pandjang)이 섬 매매·임대 전문 사이트 프라이빗 아일랜드(Private Islands Inc.)에 매물로 등록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방카블리뚱주(Kepulauan Bangka Belitung)의 셀리우 섬(Pulau Seliu), 숨바 섬(Pulau Sumba), 동누사뜽가라주의 해변 휴양지, 그리고 리아우 제도(Kepulauan Riau)의 아남바스 섬(Pulau Anambas) 등도 동일 플랫폼에 등록돼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누스론 장관은 특히 빤장섬과 관련해 “해당 섬은 전역이 정부 지정 보존림으로 사적 소유가 불가능하다. 법적 근거도 없이 매각을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으며, 정부 차원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라이빗 아일랜드 온라인(PIO)은 연간 400만명 이상의 방문자와 약 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를 ‘세계적인 섬 거래 마켓플레이스’로 소개하고 있다.

PIO는 모든 매물 정보가 부동산 소유주나 중개인으로부터 제공되며, 자사는 그 정확성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을 두고 있다. 또한, 회사는 부동산 중개업체가 아니며, 모든 법적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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