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업 진출로 수익성 증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연내 IGIP 투자 착수…
통합 양극재 공정 구축·가격 혁신으로 시장 선도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7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2기 투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내 QMB(지분 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 4개 제련소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액은 약 7천억원 규모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연간 2만8천500t에 달하는 MHP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 분량이다.
니켈 중간재로 불리는 MHP는 니켈 금속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지분 인수를 통해 올해 상반기 55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연 매출 약 3천500억원, 영업이익 약 1천억원인 그린에코니켈 제련소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그린에코니켈의 실적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지분법 이익, MHP 판매 이익 등을 포함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천8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2기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사업을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삼발라기주에 조성하는 IGIP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추진 중으로 현지에서 원료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통합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에코프로는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합작법인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제련소 JV 지분 약 20%를 확보할 방침이다.
해당 제련소는 완공 시 연간 약 6만6천t 규모의 니켈 MHP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는 이후 같은 규모의 추가 제련소 투자도 계획 중이다.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 격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제련업 진출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양극소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가량 낮춰 배터리 소재의 가격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