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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트라마돌 비상’… 화장품 매장·잡화점 위장 판매 확산

자카르타 자가까르사 지역 잡화점 불법 의약품 유통 적발 관련 기자회견. 2026.03.15 / 안타라

인도네시아에서 트라마돌 등 전문의약품의 불법 유통이 확산되면서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7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트라마돌 등 의약품 오남용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국이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화장품 매장이나 잡화점으로 위장한 불법 판매점을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트라마돌은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현지 경찰은 자카르타 등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부 자카르타 따나아방역 일대에서 불법으로 의약품을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트라마돌 1594정과 헥시머 302정, 트리헥시페니딜 218정을 압수하고 현금 400만 루피아(약 33만원)와 휴대전화, 전기 오토바이 등을 확보했다.

남부 자카르타 자가까르사(Jagakarsa)에서는 잡화점과 휴대전화 판매점을 이용한 유통망이 적발됐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2만8243정의 약품을 압수했다.

보건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식품의약품감독청(BPOM)과 국가마약청(BNN)은 불법 약물 유통에 대한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트라마돌(Tramadol)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 계열 진통제 일반 진통제로 효과가 부족할 때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만성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 이 약물은 신경전달물질 작용과 함께 뇌와 척수의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 인식을 낮추는 이중 기전을 갖는다. 다만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고 중단 시 불안·불면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오남용 위험이 크다.

BPOM은 SNS 판매, 무허가 약국, 대량 유통 등 불법 경로가 여전히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생산 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따루나 이끌라르(Taruna Ikrar) BPOM 청장은 “트라마돌은 엄격히 관리되는 전문의약품으로 불법 유통에 대해서는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건법에 따르면 무허가로 의약품을 생산·유통할 경우 최대 징역 12년 또는 50억 루피아(약 42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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