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루피아 약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BI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BI Rate·7일물 역RP 금리)를 연 4.75%에서 5.25%로 올렸다.
BI는 익일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0.5%포인트씩 인상해 4.25%, 6.00%로 조정했다.
루피아 약세가 이번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속에 루피아 환율은 달러당 1만7700루피아를 넘어섰다.
BI는 올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 100억달러(약 15조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BI 총재는 루피아 가치가 현재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하며 올해 3분기 중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 평균 환율 전망치로 달러당 1만6500루피아 수준도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1억1300만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며 국채 금리 상승과 자본 유출 억제에 나섰다.
BI는 그동안 물가 안정과 경기 지원 필요성을 이유로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루피아 약세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 긴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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