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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상급식 사업 차질… 운영비 지급 지연에 수백 곳 운영 중단

인도네시아 무상급식 / 안따라

프라보워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무상급식(MBG) 사업이 운영비 지급 지연과 관리 부실로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 수백 개의 급식소(SPPG)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쩨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운영비 부족으로 전체 19개 급식소 가운데 5곳이 운영을 중단했다. 서부자바 데뽁(Depok) 두렌 스리부(Duren Seribu) 지역 역시 7개 급식소 중 3곳이 같은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부자바 블리따르(Blitar)에서는 폐수 처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급식소 28곳이 운영을 중단했다. 그레식(Gresik)에서도 일부 급식소가 폐수 처리와 위생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둥 압두라흐만(Dudung Abdurachman)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가영양청(BGN)이 무상급식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조직과 예산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정 효율화 방침에 따라 2026년 무상급식 예산을 기존 계획보다 67조 루피아(약 5조6000억원) 줄인 268조 루피아(약 22조5000억원)로 조정했다. 동시에 급식소 인허가와 위생·폐기물 처리 기준 준수 여부, 수요 산정의 적절성 등에 대한 점검에도 착수했다.

당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이거나 등록을 마친 무상급식소는 2만7877곳이다.

한편 집단 식중독 사태와 예산 집행 투명성 논란 등으로 출범 초기부터 잡음이 많았던 인도네시아 무상급식 사업은 최근 당국자의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며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검찰은 무상급식 예산 비리와 관련해 다단 힌다야나(Dadan Hindayana) 전 국가영양청장과 전직 부청장 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다단 전 청장 등은 무상급식 사업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과 연계된 재단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나닉 수다르야띠 데양(Nanik Sudaryati Deyang) 국가영양청 부청장을 신임 청장으로 임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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