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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현대차 경쟁력 뒷받침해야”… 윤순구 대사, 전기차 세제 지원 촉구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가 30일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에서 자카르타글로브와 인터뷰하고 있다. / 자카르타글로브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만큼 니켈 기반 전기차 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며 “비관세 장벽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6월 30일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에서 자카르타글로브와 가진 인터뷰에서 “저가 배터리의 공세로 현대차 전기차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니켈은 재활용 측면에서 친환경성이 높은 소재”라며 “니켈 배터리를 사용하는 현대차 전기차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니켈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전략광물 생산국이고 한국은 주요 소비국인 만큼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4월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중형 SUV ‘싼타페’,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15만 대이며, 향후 25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까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HLI Green Power)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설립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배터리셀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0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15만 대 이상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투자액은 약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로 국가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 기준 7위를 기록했다.

윤 대사는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배터리의 니켈 함량에 따라 전기차 세제 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행은 늦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자 매장국이다.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약 42%가 인도네시아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은 260만톤으로 전년(230만톤)보다 증가했다. 세계 2위인 필리핀은 27만톤에 그쳤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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