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의류제조업체 삼원부사나 인도네시아(PT Samwon Busana Indonesia)가 주문 감소와 적자 누적으로 중부자바주 즈빠라 공장을 폐쇄한다. 근로자 약 680명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22일 콤파스에 따르면 삼원부사나는 전날 즈빠라군 깔리냐마딴(Kalinyamatan) 다마르자띠(Damarjati)에 있는 의류 공장을 다음 달 1일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따우판 아디 수실로(Taufan Adi Susilo) 삼원부사나 인사담당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적자가 이어졌다”며 “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출 주문이 약 30% 감소한 것을 폐업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주문이 감소한 데다 일부 바이어는 발주를 중단했다.
삼원부사나는 신규 거래처 확보와 인력 감축 등 자구책을 추진했지만 적자를 해소하지 못했다. 스마랑 공장에서 여성용 셔츠 시험 생산에도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코로나19 이전 2200명에 달했던 직원은 현재 약 680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남은 주문 물량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회사를 떠난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삼원부사나 경영진을 불러 즈빠라 공장의 폐쇄 배경과 근로자 권리 보장 방안,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사는 적자 기업에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통상 퇴직금의 50%를 지급할 방침이다. 일부 근로자는 전액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부는 산업인적자원개발청(BPSDMI), 인도네시아섬유협회(API),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 중부자바 지역 의류업체들과 함께 해고 근로자의 재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본사에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이어가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랑 공장은 계속 가동한다. 산업부는 즈빠라 공장 폐쇄가 인도네시아 시장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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