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이 자바해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실종자 129명을 찾기 위해 선체 인양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버고 트랜스포트 8호(KM Virgo Transport 8)’가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수심 30m 지점에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모하맛 샤피이(Mohammad Syafii)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선체를 인양해 수심이 얕은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해역에는 구조대원 1100명과 선박 12척,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당국은 해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샤피이 청장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13일 새벽 발생했다.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243명을 태운 여객선이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지금까지 108명이 구조됐고 6명이 숨졌다.
생존자들은 기상 악화로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전했다.
사고 선박은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와 반자르마신을 잇는 여객선이다. 510㎞ 구간을 약 20시간에 걸쳐 운항한다.
1만7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항공기와 함께 주요 교통수단으로 쓰인다. 그러나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실제 승선 인원과 명단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악천후와 화재 등에 따른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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