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0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2.7% 늘었다.
메탈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리사이클 부문 매출이 늘고 리튬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183억원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4억원에서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가 집중호우로 가동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복구 작업을 마치고 생산을 재개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양극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63.2% 줄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파워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가 실적 하락 폭을 줄였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은 1788억원으로 129% 늘었다. 그러나 폭우로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1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는 GEN 제련소의 가동률 회복과 북미 신규 고객 확보, 중국의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폐지 등에 힘입어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시장 호황과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공급을 바탕으로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1%, 57.3%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코프로비엠의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지주사의 자금 부담 우려도 일축했다.
회사 측은 “2분기 말 별도 기준 약 6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 현금과 자체 현금 흐름, 외부 차입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어 지주사 차원의 추가 자본 조달이나 유상증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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