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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에 전자담배 홍보시킨 인니 유튜버…경찰 조사 착수

전자담배 이미지 / 안타라

미성년자들을 전자담배 제품 홍보에 동원한 인도네시아의 유명 유튜버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빅모(Bigmo·본명 Muhammad Jannah)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빅모는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에 미성년자 여러 명을 출연시켜 전자담배 액상을 홍보하도록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부디 헤르만토(Budi Hermanto)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대변인은 “빅모를 불러 사건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우띠야 하피드(Meutya Hafid)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와 같은 성인 제품을 홍보하도록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므우띠야 장관은 “아동은 디지털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형태의 착취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며 “아동을 전자담배 홍보에 동원한 콘텐츠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빅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이스가이모(Niceguymo)’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최근 며칠간 물의를 일으킨 행동과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의 흡연은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13∼17세 학생의 약 20%가 담배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자담배 사용률도 약 12%에 달한다. WHO는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이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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