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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플로레스섬 강진 사망자 53명…여진 1000차례 육박

동누사틍가라주 시까군에 마련된 지진 피해 주민 임시 대피소 / 안타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Pulau Flores)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16일 로이터통신과 안타라 등에 따르면 전날 동누사틍가라주(NTT)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사망자는 망가라이(Manggarai)와 동망가라이(Manggarai Timur), 서망가라이(Manggarai Barat), 시까(Sikka), 응아다(Ngada), 엔데(Ende) 등에서 확인됐다. 실종자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 1300여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최소 914채가 심각하게 파손됐다. 학교와 의료시설, 관공서 등 공공시설 160여곳도 피해를 봤다.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시까군 3356명, 망가라이군 2078명, 나게께오군(Kab. Nagekeo) 500명 등 총 9290명이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와 계속되는 여진으로 수색·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피해 지역에 군경 3500여명을 투입했다. 동누사틍가라주 정부는 신속한 인력·예산 투입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본진 이후 약 100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발생했다. 가장 강한 여진은 규모 6.2였다.

이번 지진은 전날 오전 5시58분께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했으며 섬 대부분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이 자주 발생한다. 한국에서 평균 4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규모 5 이상 지진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이틀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 2004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 앞바다에서 규모 9.1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17만명이 숨졌다.

인구 200만명의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 규모 7.7의 강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약 2500명이 사망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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