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지난 14일 남땅그랑 다마이인다골프 BSD 코스에서 ‘제2회 2026 한인청소년 장학기금 후원 자선골프대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김종헌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이정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장 등 동포사회 인사와 기업인, 교민 150여 명이 참가했다.
한인회는 한인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총 13억900만 루피아(약 1억43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억 루피아(약 3180만원)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 3000만 루피아(약 240만원)를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각각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김경국 자카르타한국학교재단 이사장은 “전교생 7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며 “매년 15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전액 지원을 받는 학생은 30여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추천한 이채민 교사는 “선정 소식을 전하자 학생이 감사하다는 말 대신 울먹였다”며 “홀로 세 자녀를 키운 어머니와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학생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남은 기금을 적립해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생 추천도 연중 상시로 받아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회 회원과 가족을 위한 글로벌 단체 의료보험도 소개됐다. 한인회는 장학사업과 함께 교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헌 한인회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참석해 주신 여러분이 바로 아이들을 키우는 마을”이라며 “한인사회가 곁에 있다는 희망을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순구 대사는 “한인사회가 모범적인 공동체로 발전하려면 지속적인 참여와 기여가 중요하다”며 대회를 마련한 한인회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니투데이 동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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