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싱가포르가 자녀 한 명당 약 76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육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2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런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는 전날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싱가포르 국적 아동에게 출생부터 17세까지 최대 6만9500싱가포르달러(약 76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생아에게는 출생 선물로 1만싱가포르달러(약 1100만원)를 지급한다. 1세부터 16세까지 매년 2000싱가포르달러(약 220만원)를 지원하고, 17세가 되면 고등교육 비용으로 1만싱가포르달러(약 1100만원)를 추가 지급한다. 전체 지원액에는 신생아 의료비와 초·중등학교 교육비 등 기존 지원도 포함된다.
정부 지원 보육시설의 종일반 월 보육료도 150싱가포르달러(약 16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낮춘다.
유급 자녀돌봄휴가도 확대한다. 맞벌이 부부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1명일 경우 각각 8일, 2명이면 10일, 3명 이상이면 12일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웡 총리는 현재 최대 30주인 정부 지원 유급휴가의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공공주택 입주 기회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을 처음 분양받으려는 부부에게 자녀 한 명당 한 차례의 추가 추첨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출산 예정인 자녀도 포함된다.
싱가포르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2024년 0.97명, 지난해 0.87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저다. 반면 65세 이상 비중은 올해 21%를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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