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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진출… 내달 자카르타에 1호 매장 오픈

에라자야그룹 계열사와 합작법인 설립
발리, 수라바야, 메단 등에 매장 확장 예고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7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입성한 SPC그룹은 동남아 사업 확대는 물론 향후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8일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기업 에라자야그룹(PT ERA JAYA)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업 진출을 위해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Paris Baguette Singapore LTD)’는 에라자야그룹 계열사 ‘EFN(Erajaya Food & Nourishment)’과 함께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 (PT ERA BOGA PATISERINDO)’를 설립했다.

에라자야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애플, 삼성 휴대폰 등 통신기기 수입판매업을 중심으로 마켓, 레스토랑, 화장품 등 소매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과 에라자야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11월 수도 자카르타에 첫 매장을 연다. 발리,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은 “인도네시아는 명실상부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외식, 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430여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빵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이목이 쏠렸다. 2020년 6월에는 북미 지역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했다. 향후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도시에 매장을 열기 위해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SPC그룹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에 수도 프놈펜에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을 열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 맨해튼에만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여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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