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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한인 경제삼성, 스마트폰 생산체계 재편… 베트남에서 인도•인니로 넘긴다

삼성, 스마트폰 생산체계 재편… 베트남에서 인도•인니로 넘긴다

내년 베트남 물량 1900만대 인도·인니로…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 비중 50%로 낮춰
코로나 펜데믹 상황 대비 및 원가경쟁력 고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체계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삼성폰 글로벌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인 베트남 공장에 집중된 물량 일부를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분산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내년 베트남 물량(1억8200만여대) 중 1900만대를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단계적으로 이관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스마트폰 생산량(61%)을 50%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상황과 더불어 인건비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펜데믹 등 시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스마트폰 생산차질 위험을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생산라인 증설도 추진한다. 특히 인도 공장 캐파를 대대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이관하는 물량에 더해 내년 인도 물량은 종전보다 3300만대가 늘어 총 930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장도 올해 1000만대에서 내년 1800만대가량으로 70% 가까이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인도•인도네시아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약 1억4000만달러(약 1640억원)을 투자한다. 인도에 9000만달러, 인도네시아에 5000만달러를 할당할 계획이다.

생산망 재편이 마무리 될 경우 삼성전자의 내년 해외 주요 거점별 생산 물량은 베트남 50%, 인도 29%, 인도네시아 6%로 조정될 전망이다. 올해까지 각 거점별 비중은 베트남 60%, 인도 20%, 인도네시아 4%다.

삼성전자의 해외 거점별 생산 물량이 재조정됨에 따라 협력사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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