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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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 함정 ‘레이저 투사’에 공식 항의…”공격 행위”

지난 6일 남중국해에서 녹색 레이저로 필리핀 선박을 겨냥한 중국 함정 / 사진 : AP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 함정이 자국 선박을 레이저로 겨냥한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지난달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해상에서의 갈등을 대화와 외교로 풀기로 합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같은 공격 행위가 발생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함정은 충돌 위험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선박에 근접한 뒤 퇴거하라고 불법적인 요구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같은 행위는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필리핀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합법적인 활동을 전개할 우선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자국 선박을 중국 함정이 레이저로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승선원들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우리 해역에서 법에 따라 대응을 했으며 앞으로 필리핀이 이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요구한다”면서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는 일부 필리핀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전에 배치됐던 길이 100m의 낡은 군함이 정박해 있어 인근 해역의 영유권 수호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외에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곳이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의 주장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함정을 배치하는 등 수시로 무력 시위를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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