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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거인 ‘자이언트’, 19년만에 역사속으로…

자이언트 전국매장 8월 1일 공식 폐업
지난해 ‘최악 실적’에 위기가 현실로…
이케아, 가디언, Hero 슈퍼마켓에 주력

한 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자이언트 시대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이 사실상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건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자이언트가 2021년 8월 1일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HERO 그룹(PT Hero Supermarket Tbk)이 자이언트 운영 중단을 발표 한지 두 달 만이다.

오프라인 마트를 찾는 대신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매장을 찾는 고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회사의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 자이언트 폐점은 이미 예견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쇼핑센터 임차인 협회(HIPPINDO) 부디하르조 (Budihardjo iduansjah) 회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가서 물건을 고르고 구입하는 전통적인 쇼핑 방식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소규모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들을 대형마트가 몰락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거기에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들의 ‘혁신’이 이에 못미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자이언트는 2002년 땅그랑 믈라띠(Melati) 빌라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Hero 슈퍼마켓에서 확장된 개념의 하이퍼마켓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전체 소매 사업 안에서 하이퍼마켓 형태의 자이언트가 추가되면서 Hero 그룹은 대형 유통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Hero 슈퍼마켓과 자이언트는 각각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 가격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자이언트는 한 차례 브랜드 교체를 시도했다. 2013년 ‘자이언트 하이퍼마켓’과 ‘자이언트 슈퍼마켓’은 ‘각각 ‘자이언트 엑스트라(Giant Ekstra)’와 ‘자이언트 익스프레스(Giant Ekspres)’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자이언트 엑스트라는 식료품•일용잡화에서부터 의류•자동차용품•전자제품•가구 등을 취급하는 대형 점포로, 자이언트 익스프레스는 신속한 서비스가 장점인 중소규모의 슈퍼마켓으로 형식의 차별화를 꾀했다.

TPO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매장과 프로모션으로 8년 넘게 사랑받아온 자이언트는 2016년부터 조금씩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경쟁은 치열해졌고 자이언트 익스프레스 매장이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다.

그 사이 인도네시아 유통업은 대형마트 사이의 경쟁이 아닌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쟁구도로 변모해 갔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 기업들의 유통혁신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전통 소매업의 입지는 점차 좁아져 갔다.

Hero 그룹 패트릭 린드발(Patrik lindvall) 회장은 공식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하이퍼마켓의 감소에 따른 글로벌 트렌드를 눈 여겨 봐왔다”면서 “중산층 이상을 공략하는 건강, 뷰티, 가구, 생활용품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ero 그룹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IKEA와 Guardian 확장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패트릭 회장은 “내년까지 Guardian 매장을 100개까지 확장시키고 2023년까지 현재의 IKEA 매장 수를 4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자이언트 매장은 IKEA 매장으로 전환하고, 일부는 Hero 슈퍼마켓으로 재정비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트 폐점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 놓은 Hero 그룹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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