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가 ‘탈달러화’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통화결제(LCT) 확대를 통해 달러 사용을 줄이고 있다. 2026년 1~2월 현지통화 거래(LCT) 규모는 84억5000만 달러(약 12조원)로, 전년 동기 32억1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LCT 이용자는 2026년 2월 기준 1만4621명으로 집계됐으며, 월평균 이용자는 1만6030명으로 지난해 평균(9720명)을 크게 웃돌았다.
페리 이라완(Ferry Irawan) 경제조정부 국영기업 관리·개발 담당 차관보는 “2018년 도입 이후 LCT는 제조업, 전력·가스, 운송, 무역, 서비스 등 주요 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며 “루피아 가치 안정과 실물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 국가도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중국, 한국,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교역국으로 LCT 체제를 확대했다.

인도네시아의 무역 구조는 LCT 확대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교역국 상당수가 달러 중심 결제권 밖에 있는 데다, 석탄·팜유·철강 등 비석유·가스 수출 호조로 2026년 2월 무역수지는 12억7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인니 정부와 중앙은행(BI)은 결제 수단 다변화와 금융시장 강화를 위해 LCT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환율 변동성을 줄이고 대외 충격에 대한 경제 회복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0개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LCT 태스크포스’도 출범했다.
페리 차관보는 “거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원과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국제 무역에서 자국통화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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