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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인도네시아 증시… MSCI 강등 여부 판단 11월로 연기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 안따라

인도네시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EM) 지위를 일단 유지하게 됐다.

24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MSCI는 이날 공개한 2026년 시장 분류 검토 결과에서 인도네시아 증시를 기존과 같은 신흥시장으로 유지했다. MSCI는 시장 개선 조치와 자본시장 개혁의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재검토 시점을 오는 11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MSCI는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 등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MSCI는 공시 강화와 투자자 분류 체계 개선 등 인도네시아 당국의 개혁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실효성을 검증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MSCI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 조치들이 시장에서 일관되게 이행되고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11월 재검토 시점까지 충분한 진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를 프런티어시장으로 재분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SCI는 지난 1월 거래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인도네시아를 프런티어시장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MSCI의 경고 이후 자카르타 종합지수(JCI)는 급락했다. JCI는 올해 29% 하락해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약 40억달러(약 6조18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루피아화 역시 미국 달러화 대비 6% 넘게 떨어지며 주요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가 프런티어시장으로 강등될 경우 증시에서 최대 130억 달러(약 20조원)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1월 9000억 달러(약 1386조원)를 웃돌던 인도네시아 증시 시가총액은 현재 6010억 달러(약 926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MSCI의 결정 이후 이날 JCI는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이번 결정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자본시장 개혁이 일부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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