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서 물건을 먼저 구입하고 나중에 대금을 치르는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이하 BNPL)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11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지난 6월 은행권에서 취급한 BNPL 대출잔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전월의 37%보다 둔화했지만 같은 기간 전체 소비대출 증가율 5.75%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소비대출에서 BNPL이 차지하는 비중은 0.34%였다. BNPL 계좌는 3277만개로 계좌당 평균 대출잔액은 94만 루피아(약 7만8000원)로 집계됐다.
은행의 핵심자본 규모에 따라 BNPL 대출 증가율도 차이를 보였다. 핵심자본이 14조∼70조 루피아(약 1조1600억∼5조8000억원) 이하인 중대형 은행군인 ‘KBMI 3’의 BNPL 대출잔액은 1년 전보다 134.01% 급증했다. 다만 전체 은행권 BNPL 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였다.
핵심자본이 6조 루피아(약 5000억원) 이하인 소형 은행군 ‘KBMI 1’의 BNPL 대출잔액도 70.10% 증가했다. 전체 은행권 BNPL 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였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Dian Ediana Rae) OJK 은행감독 담당 집행위원은 은행권 BNPL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지난 5월 2.50%에서 6월 2.36%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보다 신청이 간편해 BNPL 이용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뱅크센트럴아시아(BCA)와 만디리은행(Bank Mandiri) 등이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영은행 BTN도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BNPL 업체 아쿨라쿠파이낸스(Akulaku Finance)는 최근 사업 확대를 위해 다나몬은행(Bank Danamon)으로부터 5000억 루피아(약 41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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