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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 암송하면 술 한 병”…인니 음악축제서 ‘신성모독 논란’

반튼 주 땅그랑에 있는 한 이슬람 기숙학교 모스크(예배당)에서 학생이 코란을 읽고 있다. / 자카르타글로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음악축제에서 코란을 암송하면 술을 주는 이벤트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자카르타글로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카르타 북부 안쫄에서 열린 음악축제 ‘더 사운즈 프로젝트(The Sounds Project)’의 주류 브랜드 뉴포트(Newport) 부스에서 코란의 ‘수라 앗두하(Surah Ad-Duha)’를 암송하면 술 한 병을 주는 즉석 이벤트가 벌어졌다.

관련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코란을 주류 판촉에 이용한 행위가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뉴포트 부스에서 진행을 맡은 레브날도 에가(Revnaldo Ega)는 11일 자신의 스레드에 해당 이벤트는 업체가 준비한 공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방문객이 즉석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연 중간 휴식 시간에 관람객들과 대화하던 중 한 여성이 마이크를 가져가 술 한 병을 경품으로 내걸며 코란을 암송해보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에가는 상황을 제지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뉴포트는 이번 일과 무관하다”며 “방문객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 의결기관인 울라마협의회(MUI)은 강하게 비판했다. 아스룬 니암 숄레(Asrorun Niam Sholeh)MUI 종교법률위원장은 “종교와 도덕·윤리는 물론 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축제 주최 측과 뉴포트 부스 진행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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