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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전직 수학교사, 게이 데이팅앱서 만난 50대男 살해

50대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사이풀 /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인도네시아 데폭에서 전직 수학교사인 20대 남성이 50대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9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자카르타 지방경찰청(Polda Metro Jaya)은 지난 5일 반튼주 빤데글랑(Kab. Pandeglang)에서 계획살인 등의 혐의로 사이풀(Saepul·26)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51세 남성 쿠나에피(Kunaefi) 씨로 확인됐다.

사이풀과 쿠나에피는 동성애자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데이팅 앱 ‘호넷(Hornet)’을 통해 알게 됐다. 사이풀은 지난달 23일 데폭 찌빠융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쿠나에피를 불러들였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고, 사이풀은 흉기로 쿠나에피의 복부를 찌른 뒤 목을 그어 살해했다. 경찰은 사이풀이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풀은 시신을 옮기기 위해 양쪽 다리를 절단한 뒤 몸통은 데폭 따나메라의 공터에, 다리는 삐따라 지역 하천에 유기했다.

시신은 열흘 넘게 방치됐다가 지난 4일 주민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이튿날 빤데글랑으로 달아난 사이풀을 체포했다.

사이풀은 과거 빤데글랑의 한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며 최근에는 데폭 뽄독찌나역에서 초콜릿 바나나를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어머니를 돕겠다며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사이풀에게 형법 제458조와 제459조에 따른 살인 및 계획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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