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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푸아뉴기니 수교 50주년…코이카, 현지 사무소 개소

10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코이카 파푸아뉴기니사무소 개소식에서 최종호 주 파푸아뉴기니 대한민국 대사(오른쪽서 세 번째),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다섯 번째), 소로이 에오에 지방정부부 장관(네 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코이카

한국과 파푸아뉴기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현지 개발협력 사업을 총괄할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사무소가 파푸아뉴기니에 문을 열었다.

코이카는 10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파푸아뉴기니는 호주 북쪽에 있는 도서국으로 태평양도서국 14개국 전체 인구의 약 78%,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한다. 천연가스(LNG)와 금, 동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남태평양 해상 물류와 공급망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태평양도서국 외교 강화 정책에서도 핵심 협력국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1976년 정식 수교를 맺은 뒤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무상원조 기본협정을 체결해 개발협력 사업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코이카는 1991년부터 파푸아뉴기니에서 보건과 교육, 평화 구축 등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 등과 함께 기후변화 취약 지역 아동 지원과 식수·위생시설 개선, 젠더 기반 폭력 예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이카는 향후 파푸아뉴기니 정부의 ‘제4차 중기 국가발전계획(MTDP IV·2023∼2027)’에 맞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사무소는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남태평양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와 최종호 주파푸아뉴기니 대사, 소로이 에오에 파푸아뉴기니 지방정부부 장관, 마이클 쿠뭉 국가기획부 차관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 이사는 “이번 사무소 개소가 일회성 지원을 넘어 현지의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태평양을 아우르는 상생 협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소로이 에오에 장관은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이은 코이카 사무소 개소는 파푸아뉴기니의 인적 역량과 기술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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