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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한복판에 폐기물 소각장?”…환경단체와 시민 반발

merdeka.com/Iqbal S. Nugroho

자카르타 하루 쓰레기 배출량 약 7,800톤
DKI 자카르타, 소각기술 친환경 강조

인도네시아 대표 환경단체 ‘왈히(Wahana Lingkungan Hidup Indonesia:WALHI)’가 자카르타 주정부가 추진하는 ‘폐기물 중간처리시설(FASA)’ 개발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 시설은 남부 자카르타 뜨븟(Tebet)에 세워질 예정이다.

WALHI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기오염 악화 등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시설은 폐기물을 단순히 열을 이용해 태우는 소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폐기물 처리장 건립은 지방법령 제4조/2019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환경적•사회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단기적 관점의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TPS 3R 기반의 폐기물 처리 방침을 더욱 확고히 해야한다면서, 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이 만들어지면 자카르타가 공해도시로 전략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시민적 요구가 묵살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TPS 3R(Tempat Pengolahan Sampah Reduce-Reuse-Recycle) : 줄이고, 다시 쓰고, 재활용하는 쓰레기 처리 방식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거세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주민들로부터 해당 시설 건립 동의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지역 한 주민은 “폐기물 처리 시설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하지만 이 곳은 공원이고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공원 한복판에 폐기물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 건강과 생활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과 환경단체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흐마드 리자 파트리아 자카르타 부주지사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새로 개발된 폐기물 처리시설은 일반적인 소각장과 다르다. 특별한 처리 기술이 있어 대가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카르타가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약 7,800톤이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는 총 4곳에 폐기물 중간처리시설 개발을 위한 입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환경청 실무 담당 샤리푸딘은 “이 곳은 친환경 컨셉으로 주민센터, 공원, 사회체육시설, 도시농업, 폐수처리시설, 야외 영화관 등이 함께 조성된다”면서 “폐기물 처리장 시설도 마찬가지로 친한경 컨셉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될 폐기물 처리시설의 소각 기술은 전문 기관으로부터 이미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정기적인 시설 감독은 물론 소각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연속배출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CEMS)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소각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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