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령 8월 30일 발효… 4개부처 장관 합의
대면수업 50%, 온오프 수업 병행 방침
대면수업 참여 여부 학부모가 선택
DKI 자카르타 주정부는 사회활동 제한조치(PPKM) 3단계에 관한 주지사령 제 1026/2021호에 따라 제한적 대면학습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오늘(30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학교들도 단계적으로 제한적 대면학습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3개 학교가 4월과 6월 시범운영에 참여했으며, 추가적으로 372개 학교가 시범운영 중이다.
대면학습은 교육문화장관과 종교부 장관, 보건부 장관, 내무부 장관 공동령에 의거 거리두기를 원칙으로 시행된다.
주지사령에 따라 12세 이상 학생과 교사는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야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최대 50%까지 등교가 허용되며,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는 위생 상태와 방역 수칙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자카르타 교육청 홍보부 타가 라자 가(Taga Radja Gah)는 18일 기준 12세 이상 17세 미만의 학생 92%가 이미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 데이터에 따르면 12세-17세 자카르타 학생은 총 71만 6,739명이다. 이중 92.5%에 해당하는 65만 9,684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사는 백신접종 우선 대상으로 거의 모든 교사가 접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규정한 대면 수업 시간은 다음과 같다.
– 고등학교/실업고 : 최대 35분x5회(175분/1회/주)
– 중학교 : 최대 35분x4회(140분/1회/주)
– 초등학교 : 최대 35분 x3회(105분/1회/주)
– 유치원 : 최대 30분x2회(60분/1회/주)
한편 특수초등학교(SDLB, Sekolah Dasar Luar Biasa), 이슬람 특수학교(MILB, Madrasah Ibtidaiyah Luar Biasa), 특수중학교(SMPLB, sekolah menengah pertama luar biasa), 이슬람 특수 고등학교(MALB, Madrasah Aliyah Luar Biasa)는 예외적으로 1.5미터 거리 유지와 교실당 최대 5명 수용을 조건으로 100%까지 허용된다. 유치원의 경우 최대 33%까지 허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생님이나 또래 친구들과 대면 교류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비대면 학습으로 사회성 결핍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부득이한 상황에서 원격 수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동시에 대면 수업의 중요성도 깨닫게 된 상황에서 비대면 학습의 장점을 잘 활용하되 저학년일수록 학습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대면수업은 시기상조다. 교사, 학생 대부분이 델타변이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시노백을 접종받았으며, 전염성이 강한 델타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 시기에 학생들이 모인 밀집된 교실 환경은 방역에 대단히 취약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자카르타 교육청은 대면 수업 참여 여부를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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