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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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길 한복판 ‘얼차려’ 영상 SNS 공개… 피해자, 가혹행위 지방의원 고발

길 한복판 ‘얼차려’ 영상 SNS 공개… 피해자, 가혹행위 지방의원 고발

데폭 지방의회 타주딘 타브리(Tajudin Tabri) 부의장 / 사진 : 트리뷴뉴스, 유튜브 동영상 캡쳐

지난 23일 한 청년이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길 위를 이리저리 구르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일명 ‘얼차려’를 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인 트럭 운전사 아하마드 미스바(Ahmad Misbah, 24)는 데폭 지방의회 타주딘 타브리(Tajudin Tabri) 부의장을 고발했다. 타주딘 의원으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것이다.

아하마드 미스바는 가혹 행위가 20여분간 이어졌으며, 이 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콤파스에 따르면 경찰 진술에서 그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길 한복판에서 구르고 팔굽혀펴기를 했다. 타주딘은 구둣발로 내 허리를 짓누르기까지 했다”며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물론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24일 자카르타 지방경찰청(Polda metro jaya) 공보국장 줄판(Zulpan) 총경은 “사건이 접수된 건 맞다”면서 “실제로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주딘 의원이 해명에 나섰다. 최근 적재 불량 차량에 대한 민원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는 것이다.

타주딘 의원에 따르면 당시 아하마드 미스바가 운전한 트럭이 이 지역 높이 제한 시설물을 들이받았다. 그는 “감정적으로 대처한 부분은 인정한다. 처음 한 두 번은 경고 조치로 끝냈다. 하지만 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하자 확실히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다소 격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데폭시 지방대표의회(DPD) 골카르당 소속 파라비 아라픽(Farabi Arafiq) 의장은 타주딘 의원의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파라비 아라픽(Farabi Arafiq) 의장은 조만간 타주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ㅣ법무법인 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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