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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뎀당, 2024 대선 후보로 아니스 주지사 지명

나스뎀당 수리야 팔로 총재가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데틱뉴스

인도네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정당인 나스뎀당(Partai NasDem)은 10월 3일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자카르타 주지사를 2024년 대선에서 자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원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아니스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자바 주지사, 예전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현 국방장관과 함께 늘 지지율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나스뎀당의 수리야 팔로(Surya Paloh) 총재는 수개월 고민한 끝에 아니스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아니스는 기꺼이 나스뎀당과 손잡겠다고 화답했다.

나스뎀당은 2019년 총선에서 국회의석 9%를 점해 단독으로 대선 후보를 내기엔 관련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대선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다른 당들과 정당연합을 결성해 국회의석 점유율 20%를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 각 정당들은 내년 10월까지 정-부통령 후보를 선관위에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정당들의 이합집산은 계속될 것이다.

재선임기를 소화하고 있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헌법상 3선 또는 임기 연장에 대한 모든 논의가 가라앉은 후 이젠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니스는 2017년 자카르타 주지사로 선출될 당시 이슬람 강경파 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일로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강경 이슬람 그룹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아니스의 정적이자 당시 주지사였던 중국계 정치인 바수키 짜하여 뿌르나마(아혹)의 낙선을 이끌어냈고 아혹은 이후 이슬람 신성모독 혐의로 실형을 살기도 했다.

아니스가 포뮬러 E(Formula E) 전기차 경주대회 관련한 부패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KPK)의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 역시 그를 대선후보로 지지하기로 한 나스뎀당이 감수하고 극복해야 할 중대한 불확실성 중 하나다.

한편 아니스로서는 나스뎀당이 아직 대선판 입장권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당초 제휴하기로 한 민주당, 복지정의당(PKS)와의 정당연합 결성이 난항 중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나스뎀당은 아니스를 조기 영입해 그를 상수로 두고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당들과 제휴하여 대선 참여 요건을 충족시키려는 작전이겠지만 어쩌면 제휴에 실패해 아예 대선판 입장권 획득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나스뎀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한 아니스의 입장이 매우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스뎀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하면서도 아니스가 나스뎀당에 정식 입당절차를 밟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

10월 16일 자카르타 주지사 임기가 종료되는 아니스는 그 이후에도 나스뎀당의 공식 대선후보 자격으로 대중들 앞에 머물 수 있게 되었지만 나스뎀당이 결국 유력한 정당연합을 결성하지 못하거나 아니스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나설 경우 아니스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 역시 얼마든지 열려 있다.

결국 나스뎀당의 대대적인 대선후보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니스와 나스뎀당의 느슨한 연대가 2024년 2월 대선까지 지속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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