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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가정용 식수의 70%가 분변오염

도네시아에서 테스트한 2만개의 가정용 식수원 중 70%가 분변폐기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신도뉴스

일반적으로 저개발 국가에서 식수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 자체가 부족한 원인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원인은 대변이나 소변, 생활하수 등 각종 오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생기는 식수 오염에서 찾을 수 있다.

정화조나 폐수처리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이렇게 오염된 물이 그대로 하천에 방류되고, 오염된 물이 방류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다 보니 식수가 점점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2만 개의 가정용 식수원을 테스트한 결과 전체의 70%가 분변폐기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기적으로 관리되는 정화조와 연결된 화장실이 있는 가구는 전체 8% 미만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수질오염 사례는 96%에 달하며 오염 상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300km에 달하는 찌따룸강은 수도인 자카르타를 포함하여, 반둥 등 주요 대도시 3,200만명의 생활용수로 활용되는 전략적 수자원이다.

하지만 이 강은 인도네시아 수질오염의 대표적 지역으로 손꼽힌다. 인도네시아의 낙후된 하수처리 시설로 오염된 생활용수가 제대로된 여과처리 없이 찌따룸강에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수도권 인근 공장 폐수 등 위험한 상업용수 또한 제대로 된 정화 없이 방출되어 이를 식수 등으로 활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문제까지 야기하는 상황이다.

수라바야 무함마디야 대학(Universitas Muhammadiyah Surabaya)의 임상병리 전문가 벨라 로마야니(Vella Rohmayani)는 인도네시아 수질오염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분변 및 생활하수라고 밝혔다.

벨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를 인용, 전세계 20억명의 사람들이 분변으로 오염된 물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벨라 로마야니는 분변으로 오염된 물에는 여러 병원균이 존재하는데, 이로 인해 △E형 간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다양한 전염병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오염된 물은 질병을 전파하는 해충들에게 좋은 서식지다. 수질오염이 심각한 물일수록 모기, 진드기 등 질병 매개체는 더욱 번성하고 강해진다.

벨라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강 뿐만 아니라 지하수 오염 역시 심각하다고 말했다. 정화조, 폐기물 처리장, 가축 분뇨 배출이 지하수 오염의 주 원인이며 그 밖에 관개 수로 및 강을 통해서도 오염된다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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