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는 중부자바 솔로(Kota Solo)에서 일어난 남학생 성추행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피해자인 남학생 3명은 이들을 가르치는 태권도 사범 ‘DS’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PAI 위원 디안 사스미타(Dian Sasmita)는 24일 공식성명에서 “솔로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DS가 긍정적인 가치관과 기술을 전수해 줄 신뢰할 만한 교육자라고 생각했지만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디안에 따르면 성폭력 가해자인 DS는 아동보호법 및 성폭력 방지법(TPKS)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TPKS 법 제15조 1항에는 교육자 또는 전문가의 성폭력은 일반 형량의 1/3까지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디안은 솔로시 여성아동보호서비스(UPTD PPPA)에 피해자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성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트라우마는 육체적 상처보다 훨씬 긴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들이 낙인 없이 평범한 아이들로 살아가기 위해선 지역 사회와 교육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솔로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한 DS는 청소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솔로 시 경찰서장 이완 삭티아디(Iwan Saktiadi) 총경은 DS가 2년 전부터 성적 학대를 자행해왔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10대 남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이완 삭티아디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DS에게 태권도를 배우는 제자들이었다”며 “DS가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의심되는 바,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S는 피해 학생들에게 회유와 압박을 시도했던 게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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