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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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 과시하는 공무원들과 뭐가 다른가”…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 ‘공항 의전’ 특혜 논란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이 공항 계류장에서 알파드 차량을 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다. / 아이뉴스

스리 물야니(Sri Mulyani Indrawati)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이 공항 의전 특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수카르토하타 공항 계류장에서 알파드 차량을 타는 장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27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공항 계류장은 일반 차량의 진입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의전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세청과 관세청 공무원들이 재력을 과시하거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무부 전체 조직에 대한 개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수장격인 재무부 장관마저 특혜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공무원들이나 특혜를 당연시 여기는 스리 물야니 장관이 다를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중에도 한동안 묵묵부답을 유지하던 스리 물야니 장관은 오후가 되어서야 입장을 밝혔다.

스리 물야니 장관은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알파드 차량에 자신과 수행원이 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통상적인 의전 이상의 특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공항에 도착해 알파드를 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무부 산하인 세관을 시찰하는 것도 나의 일이다. 세관 관리들과 현안에 대해 상의하고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한편,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운영자인 제2공항공사(PT Angkasa Pura II)는 특정 상황과 기관 간 합의된 절차에 따라 공항에서 차량 의전이 수행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표준운영절차(SOP)에 위배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실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만큼 이번 장관에 대한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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