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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러 아등바등해?”… 돈 자랑하다 뭇매 맞은 보건부 공무원

자카르타 보건국(Dinas Kesehatan Provinsi DKI Jakarta)의 역학 및 예방접종 부서장 응아빌라 살라마(Ngabila Salama) / 와르타 코타

최근 한 보건부 의료직 공무원이 올린 트위터 글이 논란이 되었다.

자카르타 보건국(Dinas Kesehatan Provinsi DKI Jakarta)의 역학 및 예방접종 부서장 응아빌라 살라마(Ngabila Salama)가 자신의 한달 급여가 수천만 루피아에 이른다고 밝힌 것.

응아빌라는 지인과 트윗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현 보건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과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진급하고 싶으면 상사에게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다소 비상식적인 말도 거리낌 없이 했다.

그녀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4급이지만 월급이 3400만 루피아(약 300만원)나 돼. 윗사람에게 잘 보여 가며 굳이 2급까지 올라갈 필요가 있겠어? 이런 날 평가하려 들지마. 뭐든 너희들이 틀렸으니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3400만 루피아? 오만하기 짝이 없다”, “의료인으로서 기본 소양이 부족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다. 제발 현명하게 행동하시길…”, “팔자좋은 공무원이 너무 많다. 모두 조사해야 한다”, “공부 많이 해 의사돼봤자 무슨 소용? 몸만 컸지 사고방식은 어린애 수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응아빌라의 발언은 결국 헤루 부디(Heru Budi Hartono)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그는 19일 “자카르타 주정부는 공무원들에게 부를 과시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공문까지 나간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응아빌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글을 게시했다. 그녀는 21일 “제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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