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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방위협정 맺은 파푸아뉴기니 “공격용 군사기지 안 될 것”

미•파푸아뉴기니 방위협력협정(DCA) 체결 / 포트모르즈비 AP=연합뉴스

“공격 작전 금지 규정 있어…
외국인 투자 늘고 인프라 개선될 것”

미국과 방위협력협정을 체결한 파푸아뉴기니의 총리가 이번 협정 때문에 자국이 미국의 공격 작전을 위한 군사 기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따르면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이날 자국 라디오 방송국 FM100에 출연해 이번 협정을 설명하며 “파푸아뉴기니가 공격을 위한 전쟁 기지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정 내용에는 ‘공격적인 군사 작전’을 금지한다는 구체적인 조항이 있다며 미군과 공동 훈련을 강화해 파푸아뉴기니의 방위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라페 총리는 또 이번 협정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서 국내 안보가 개선돼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천연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이번 합의로 공항, 항구, 도로, 통신, 전기 분야에서 상당한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협정(agreement)은 조약(treaty)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25일께 협정 내용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를 찾아 마라페 총리와 미•파푸아뉴기니 방위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파푸아뉴기니의 군사 역량을 개선하며 역내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마약 거래, 불법 이민, 대량살상무기(WMD) 운송 등 불법 해양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파푸아뉴기니와 미국 해안경비대가 함께 바다를 순찰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하지만 파푸아뉴기니 내부에서는 이번 안보 협정으로 파푸아뉴기니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략적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지 대학생들은 대규모 시위를 열고 이번 협정으로 안보가 불안해지고 중국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며 협정을 맺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몇 년 전부터 파푸아뉴기니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마라페 총리는 전날 공동회견에서 이번 협정이 중국과는 관련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중국 정부와 건전한 관계이며 중국은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연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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