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Megawati Soekarnoputri)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이하 SBY) 두 전직 대통령이 신수도(IKN)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두 정치 지도자의 불참 소식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투쟁민주당 중앙위원회(Ketua DPP PDI-P) 자롯 사이풀 히다얏(Djarot Saiful Hidayat) 의장은 메가와티 총재가 8월 17일 남자카르타 렌뗑 아궁(Lenteng Agung) 중앙당사에서 행사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롯 의장은 “당 간부들의 요청에 따라 17일 메가와티 총재는 당 행사를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Y는 동부자바 빠찌딴(Pacitan)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식에 참석한다. SBY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민주당 대표인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HY)는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고 밝혔다.
AHY는 “그의 고향인 파시탄에서 행사가 계획돼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 부득이 신수도 행사에 불참을 통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HY는 신수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전직 대통령과 부통령을 17일 IKN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초청한 바 있다. 해당 인사들에게 공식 초청장이 발송되었다.
프라틱노(Pratikno) 국가사무처장관은 전직 대통령•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히면서도 참석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 사정이나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전직 대통령이 자카르타에서 행사를 열고자 한다면 대통령궁에서 나서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시대 이후 조코위 대통령 이전까지 인도네시아에는 4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그 중 두 명의 전직 대통령, 즉 제 3대 대통령 바하루딘 유숩 하비비(Bacharuddin Jusuf Habibie)와 4대 대통령 압두라만 와힛(Abdurrahman ad-Dakhil Wahid)은 세상을 떠났다.
메가와티와 SBY가 불참함에 따라 17일 신수도에서 열리는 독립일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 없이 치뤄질 예정이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