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며칠새 내린 폭우로 자카르타의 저지대 지역과 버카시, 땅그랑에 심각한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4일 12시 기준 자카르타 전역 105개 지역(RT)과 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일부 지역의 침수 수위는 150cm에 달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인원은 약 1,800명이다.
자카르타 재난방지청(BPBD)는 고무보트 등을 동원해 이재민을 대피시켰다.
버카시(Kota Bekasi)의 피해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20년 홍수 이후 최대 규모다.
버카시 8개 지역이 침수돼 관공서, 공공시설, 도로, 주택가 등에서 약 1만6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남부 주택가로 침수 수위가 150cm에 달했다.
버카시 이슬람 센터 근처의 아흐마드 야니 거리(Jalan Ahmad Yani)도 침수돼 수마레콘(Summarecon Mall Bekasi) 지역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하이퍼마켓 등 일부 쇼핑몰도 침수돼 직원과 고객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땅그랑은 총 14곳이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총 250가구가 물에 잠겼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후에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수 확산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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