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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 군법 개정 반발에 ‘관제시위 지원’ 의혹 제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첫 언론 인터뷰 /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 캡처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8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6일 보고르 함발랑(Hambalang)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7명의 중견 언론인들을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군법 개정, 미국의 관세 적용 등 국내외 경제 및 정치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본지가 요약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다.

언론사 ‘돼지머리 테러’에 대한
하산 나스비의 발언 “부적절했다” 인정

얼마 전 템포 기자에게 ‘돼지머리’가 배달된 사건과 관련해 하산 나스비 대통령 공보실장이 “익혀 먹으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아마도 그는 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문, 계획 수립, 조사 등 특정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온 사람들은 공적인 자리에서 대중을 상대하려면 일정한 적응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언론사를 상대로 한 테러가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군법 개정은 정년 연장이 목적

군부가 정부나 민간 기업을 장악하기 위해 군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인도네시아가 다시 군부 정권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프라보워 대통령은 강하게 부인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군 장성들의 정년을 연장하기 위해 군법을 개정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군은 이중기능을 수행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 군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자신이 개혁시대에 ‘문민우위’를 지지했던 군부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바하루딘 유숩 하비비 전 대통령(Bacharuddin Jusuf Habibie)으로부터 사령관직에서 해임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자신은 민간 지도부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결정에 순응했다고 밝혔다.

“누가 군을 병영으로 복귀시켰나. 바로 군의 지도자들이었다. 나를 포함해 위란토(Wiranto), 유도요노(Yudhoyono), 아구스 위라하디쿠수마(Agus Wirahadikusumah)가 그렇게 만들었다. 나는 문민우위를 인정한 최초의 군인이다”라고 프라보워 대통령은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군법 개정 반대 시위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특정 집단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지원 받고, 관제시위에 동원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시민의 자발적인 저항인지, 아니면 특정 이익 집단의 주도로 벌어진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올 11월 100% 달성

프라보워 대통령은 무상급식 프로그램이 올 11월까지 수혜 대상자의 100%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월 6일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약 3백만명이 혜택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제기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영향 인정

프라보워 대통령은 미국이 인도네시아에 32%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이 여러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관세로 인해 섬유, 신발, 의류 및 가구 등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반드시 탈출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미국으로부터 배워온 자유시장 원칙과 세계화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와 아세안이 이제는 더 성숙해져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일각에서는 미국이 각국에 다른 선택지를 모색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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