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뒤 15년간 인도네시아에 숨어 지내던 미국인이 서부자바 데뽁(Depok)에서 붙잡혔다.
7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민청은 미국인 AW를 지난 4월 23일 데뽁 사왕안(Sawangan)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W는 미국에서 성범죄 사건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피하기 위해 2011년 인도네시아로 건너온 것으로 조사됐다. 자택 내부에 마련한 벙커에 은신하며 약 15년간 추적을 피해왔다는 게 이민청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위조 신분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사건은 여성 NM의 신고로 드러났다. NM은 자신과 두 자녀가 AW의 통제를 받아왔으며 성적 학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NM과 자녀들은 당국의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이민청은 미국 당국과 공조해 데뽁 자택 벙커에 숨어 있던 AW를 붙잡았다.
다만 NM과 두 자녀의 국적, AW와의 관계, 미국 내 성범죄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AW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강제 추방 및 재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으로 송환돼 현지 당국에 인계됐다.
헨다르삼 마란또꼬(Hendarsam Marantoko) 이민청장은 “이번 검거는 인도네시아의 출입국 관리 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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