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가 무상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을 막기 위해 전국 급식소에 식품 검사키트를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7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수다르요노(Sudaryono) 국가영양청(BGN) 청장은 “음식의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는 것만으로는 유해 물질을 찾아내기 어렵다”며 “각 급식소에 검사키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사업에는 전국 약 2만7000개 급식소가 참여하고 있다. 일부 급식소는 이미 자체적으로 검사키트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다르요노 청장은 “검사키트를 사용하는 급식소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며 “이들 급식소에서는 지금까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무상급식은 시행 이후 식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육감시네트워크(JPPI)에 따르면 무상급식이 본격 시행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3만8000명이 식중독 피해를 입었다.
앞서 13일에는 북수마트라주 브라스타기(Berastagi)에서도 급식을 먹은 학생 수백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중부자바 스마랑의 직업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700여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국가영양청은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급식소 1300곳을 폐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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