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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 : 인니 주요 공항 5곳 운영 재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 데틱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폐쇄됐던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Bandara Internasional Soekarno–Hatta) 등 주요 공항 5곳이 이틀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두디 푸르와간디(Dudy Purwagandhi)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8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느가라 국제공항(Bandara Internasional Husein Sastranegara) 등 5곳이 이날 자정 직후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남수마트라주 파가르알람의 아퉁 붕수 공항(Bandar Udara Atung Bungsu)은 전날 먼저 운영을 재개했다. 반면 수마트라섬 최남단 람풍주의 라딘 인텐2 국제공항(Bandara Internasional Radin Inten II)을 비롯한 공항 2곳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푸르와간디 장관은 “바람 방향이 급변하고 있어 공항 주변에서 화산재가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쇄 기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대기한 항공기 178대의 비행 적합성 검사도 필요해 운항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수카르노하타 공항 주변에서 4차례 연속 화산재가 검출되지 않았고 바람도 서쪽 인도양 방향으로 불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화산재로 대기질이 좋지 않은 데다 추가 분화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분화해 용암을 분출했다. 분화는 6일까지 이어지다 한때 멈췄으나 8일 오전에도 3차례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다.

지난 6∼7일 주요 공항 8곳이 폐쇄되면서 국제선 622편을 포함한 항공편 2961편의 운항에 차질이 빚었으며 승객 34만1000명의 발이 묶였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잦다. 활화산만 120여개에 달한다.

‘크라카타우의 아이’라는 뜻의 아낙 크라카타우는 1883년 대폭발로 형성된 칼데라에서 1927년부터 분화 활동을 시작한 화산이다. 당시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과 쓰나미로 3만6000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018년 12월에도 화산체 일부가 붕괴해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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