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감이 여학생 15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학생 1445명이 집단시위를 벌였다.
8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전날 서부자바주 수방군 파마누칸 제1국립고등학교(SMAN 1 Pamanukan) 학생들은 국기 게양식을 마친 뒤 교감 AT의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에디 카네디(Edi Kanedi) 교장은 “교감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뒤 학교 측이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조치했지만 반발이 가라앉지 않아 시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T가 학교를 빠져나가려 하자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현장은 한때 소란을 빚었다. 경찰이 출동해 AT를 파마누칸 경찰서로 데려가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AT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학생은 현재까지 15명이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체육관 주변을 청소한 뒤 사진을 찍던 중 AT가 갑자기 자신을 껴안았다고 말했다. 항의하자 AT는 “교사와 학생은 아버지와 자녀 같은 관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들은 성추행이 상당 기간 이어졌지만 차마 입을 열지 못하다가 학생회 간부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수방 경찰서 여성·아동보호수사국(PPA)으로 넘겨졌다. 넨덴 누르파티마(Nenden Nurfatimah) PPA 팀장은 “AT를 수방 경찰서로 이송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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