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취재에 나선 사진기자 5명 등 현지인 8명이 실종돼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 반튼주 카리타 해안 마을에서 쾌속정을 타고 출항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으로 향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3시4분께 쾌속정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기록했다.
실종된 사진기자는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Antara)의 무하마드 바구스 코이루나스(Muhammad Bagus Khoirunas)와 머르데카닷컴(Merdeka.com)의 아리 바수키(Arie Basuki), 아이뉴스(iNews)의 유디스티로 프라노토(Yudistiro Pranoto),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의 다우스(Daus), 프리랜서 사진작가 도날 후스니(Donal Husni)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은 9일 해군 함정 3척을 포함한 선박 5척과 열화상 드론을 투입했다. 군 ·경 합동 수색구조대는 수색팀 5개 팀을 투입해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분화했다. 7월부터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국가화산학 기관은 경보 단계를 두 번째로 높은 3단계로 올리고 화구 반경 3㎞ 이내의 활동을 금지했다.
화산재가 퍼지면서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 8곳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동풍이 불고 있어 화산재가 다시 자카르타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대기 상황이 복잡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잦다. 활화산만 120여개에 달한다.
‘크라카타우의 아이’라는 뜻의 아낙 크라카타우는 1883년 대폭발로 형성된 칼데라에서 1927년부터 분화 활동을 시작한 화산이다. 당시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과 쓰나미로 3만6000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018년 12월에도 화산체 일부가 붕괴해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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