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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450년 된 세계지도 바꾼다…인도네시아는?

이퀄어스(Equal Earth) 도법으로 제작한 세계지도 / 이퀄어스

유엔총회가 대륙과 국가의 실제 면적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세계지도 사용을 권고했다.

7일 CNBC 인도네시아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지난 4일 메르카토르 도법 대신 이퀄어스(Equal Earth) 등 실제 면적을 반영한 도법의 사용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토고가 발의하고 아프리카연합(AU) 회원국들이 지지한 결의안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과 프랑스, 영국, 중국 등 164개국이 찬성했다. 세르비아와 에스토니아, 조지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등 6개국은 기권했다.

미국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결의안이 ‘배상’과 ‘인지적 정의’를 내세운 광범위한 급진적 이념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세계지도는 16세기 플랑드르 지도 제작자 헤라르뒤스 메르카토르(Gerardus Mercator)가 항해를 위해 고안한 메르카토르 도법을 기반으로 한다. 방향과 각도를 정확하게 나타내지만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면적이 확대되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북미와 유럽 등은 실제보다 크게, 아프리카와 남미를 비롯한 적도 주변 지역은 작게 표시된다. 지도상으로는 그린란드와 아프리카가 비슷한 크기로 보이지만 실제 아프리카 면적은 그린란드의 약 14배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역시 수마트라섬부터 파푸아까지 동서로 길게 뻗은 국토에 비해 기존 세계지도에서는 작게 표현됐다. 특히 극지방과 북반구 국가들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상대적 크기가 축소됐다.

2018년 개발된 이퀄어스 도법은 대륙의 면적 비율을 실제와 가깝게 표현하면서 형태의 왜곡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도법을 적용하면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기존 지도보다 크게 나타나며 북반구 국가들과의 면적 차이도 실제 비율에 가까워진다.

이번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각국 정부와 교육기관, 언론 등에 실제 면적을 반영한 세계지도 사용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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