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 국민의 은행 계좌 보유를 목표로 계좌 개설 지원을 추진한다. 사회보장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9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대통령 주재 회의를 마친 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은행 계좌를 보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계좌 개설 지원은 국영 인도네시아국민은행(BRI)과 인도네시아이슬람은행(BSI)이 맡는다.
계좌 개설에는 내무부 인구·시민등록국(Dukcapil)이 보유한 주민등록번호(NIK)가 활용된다. 정부는 주민등록 자료를 중앙은행(BI)의 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QRIS(인도네시아 국가 표준 QR 코드 결제 시스템)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새 계좌는 일반 금융 거래뿐 아니라 각종 정부 사업과 현금성 사회보장 지원금 지급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재무장관은 이 정책의 핵심 목적이 사회보장 지원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계좌가 없는 18세 이상 성인을 우선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증(KTP)을 새로 발급할 때 은행 계좌도 함께 개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규 계좌에 5만∼8만 루피아의 초기 잔액을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계좌 관리 비용이 국영은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푸르바야 장관은 “국영은행 측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푸르바야 장관은 정책 논의가 초기 단계라며 시행 시기와 대상, 입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감독청(OJK)과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금융 포용 지수는 93.62%인 반면 금융 이해력 지수는 69.57%였다. 금융서비스 이용은 확산했지만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