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행
생활 방역 지침은 종전보다 완화된 기준 적용
촌/읍면동 단위의 질병관리 지휘소 설치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추이가 감소하지 않자 정부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7일(일) 티토 카나르피안 내무장관은 2월 9일부터 22일까지 마이크로 PPKM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5개 지역 주지사와의 화상회의에서 PPKM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자카르타 주지사, 족자카르타 주지사, 서부자바 주지사, 중부자바 주지사, 발리 주지사가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PPKM이 현장에서 일관성 있게 실행되지 않은 이유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사실상 기존 방역 체계의 실패를 인정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PPKM 시행에 있어 현장감독과 3T(검사/추적/처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특히 접촉자 파악을 위해 최소 30명까지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6일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은 국가재난방재청(BNPB) 유튜브를 통해 촌/읍면동 단위의 질병 관리지휘소 설치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방역 수칙 ‘마이크로 PPKM’에 대한 2021년 장관령 3호를 발표했다.
그는 “마이크로 PPKM 핵심은 집단 감염을 막는 것이다. 해당하는 모든 시와 촌/읍면동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더욱 강력한 조치가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새로 발표된 방역 지침은 종전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다. 사무실 수용 인원은 25%에서 50%로, 쇼핑 센터와 상점 폐점 시간은 저녁 9시로 변경되었다. 식당과 쇼핑 센터 역시 수용 인원도 50% 까지 확대됐다.
한편 각 지방 정부는 마을 또는 읍면동 단위의 질병관리 지휘소(POSKO)를 설치해야 한다. 이 지휘소는 규모에 따라 마을 지도자나 읍면동장이 수장을 맡으며 코로나 19의 방역관리, 예방 등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