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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단키드 거래금 가로챈 일당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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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해킹하고 가상계좌로 송금액 가로채
네덜란드 유통사, 약 41억 피해

SD바이오센서의 이메일을 해킹하고 네덜란드 의약품 유통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액을 받아낸 용의자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인도네시아 범죄수사본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진단키트 사기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용의자 외에 입수한 증거도 검찰(JPU:Jaksa Penuntut Umum)에 제출했다.

반뜬 주 지방검찰청장 아셉 나나 물랴나(Asep Nana Mulyana)는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경찰청(Mabes Polri: Markas Besar Kepolisian Negara Republik Indonesia) 사이버 범죄 수사국(Unit Cyber Bareskrim)에서 수사를 진행 했으며 용의자들은 거주지인 세랑에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네 명의 용의자 중 우데즈 셀레스틴 네메케(Udeze Celestine Nnaemeke)는 나이지리아 국적이며 나머지 벨렌 아디위자야(Be’elen Adiwijaya), 힐미(Hilmi), 엠 하피즈(M Hafiz)는 인도네시아 국적자다. 현재 나이지리아인 우데즈는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찔레곤 경찰서에 따로 구금되어 있다.

이 사건은 두 회사간에 50,860개의 진단키트와 70개의 진단장비 패키지 공급 과정에서 발생했다. 네델란드 의약품 유통사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스(Medipost Medical Suppliers BV)는 총 6차례로 분할해 SD 바이오센서에 계약금을 납부했는데 1~4회 대금은 SD 바이오센서의 계좌로 정상적으로 입금 되었으나 5-6회차는 용의자들이 가로챘다. 이들은 SD바이오센서의 이메일을 해킹한 후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측에 SD바이오센서인 것처럼 속여 가상 계좌로 약 360만 달러(약 41억원)를 이체하도록 했다.

아셉 검찰청장은 네 명의 용의자에 대한 기소장이 세랑 지방법원에 제출됐고, 곧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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