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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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에 등장한 1000달러 짜리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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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결과지 $25, 백신증명 $200, 백신 $1000
미 질병센터 마크까지 흡사…가짜로 추정

사이버 보안 회사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Check Pont Software)는 현재 코로나 백신이 다크웹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22일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는 다크웹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등 해당 업체명이 기재된 코로나19 백신 판매 목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목록에는 백신 1회 접종 비용으로 최대 1000달러(약 113만원), 백신증명서는 장당 200달러(약 22만원)의 값이 매겨져 있다. 또한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는 장당 25달러(약 2만8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결과지 2장을 주문하면 1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문구도 확인됐다.

다크웹은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잡히지 않는 인터넷 영역을 뜻한다. 다크웹은 신용카드 번호와 마약 등 불법 거래에 악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이와 같은 백신 관련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의 오데드 바누누(Oded Vanunu)는 다크웹을 통해 750달러 상당의 시노팜 백신을 주문했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보고서에 따르면 다크웹에 올라온 코로나19 백신 광고는 최근 3개월 간 3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관계자는 “다크웹에 올라온 백신이 진짜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백신 포장지와 인증서를 찍은 사진만 놓고 보면 진짜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증명서는 구매자의 주문을 받은 뒤 출력해 발송하는 식으로 판매된다. 구매자가 이름과 접종일자 등 정보를 판매자에게 보내면 해당 정보가 기재된 확인서를 발송한다는 것이다. 가짜 확인증은 오른쪽 상단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고가 새겨져 있는 등 진짜와 흡사하다고 한다.

가짜 백신증명서는 항공기 탑승과 출국, 취업 등 다양한 목적에 악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관계자는 “판매자는 수천 또는 수만 건의 가짜 증명서를 주문 제작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신 제조사 측에서는 백신이 도난 혹은 유출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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