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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프랑스 라팔에 이어 미국 F-15 전투기 등 도입

F-15 전투기 / 사진 : 미국방부

프랑스 라팔 전투기 6대 구매 계약
미 F-15 및 엔진 통신장비 등 16조 규모
한국과의 방산협력 차질 우려

지난 10일 미국이 인도네시아에 139억 달러(약 16조6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 국무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내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통해 미국의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위 역량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도록 돕는 것은 미국 국익에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해석된다.

거래 품목으로 F-15 전투기 36대와 엔진과 통신 장비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거래 시점까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블링컨 장관이 호주를 방문해 참석한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 외무장관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과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해 12월 블링컨 장관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양국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보다 조금 앞서 프랑스와도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42대 구매에 합의하고, 이 중 1차로 6대분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 또 잠수함 2척 구매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방위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형 전투기(KF-21) 공동개발 분담금 8000여억원을 연체 중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월 KF-21 총 개발비의 20%(약 1조7,000억원)를 2026년까지 부담’하는 한국과의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분담금의 30%를 현물로 지불하는데 합의했다

KF-21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라팔과 F-15를 도입하면서 한국과의 방산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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